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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매각 먼 얘기 아니다" 이번에는 진짜 성사될까?…매각설 재점화 [키움]

구당주 2025. 6. 19. 01:29

 

키움 히어로즈 로고. 사진 ❘ 키움히어로즈 공식 홈페이

각설이처럼 지치지도 않는다. 이제는 야구팬에게 절기처럼 돌아오는 '히어로즈 구단 매각설'이 또 돌아왔다.

 

히어로즈 구단 측은 지난 17일 한 매체에 "구단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우리 구단은 매각 의사가 전혀 없다. 그리고 최근 언급되는 기업들도 왜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KBS 스포츠 '월요야구회'. 사진 ❘ KBS 스포츠 캡쳐

 

이번 매각설의 시작은 KBS 스포츠 채널의 '월요야구회' 코너다.

 

KBS 스포츠는 16일 '[월요야구회] 키움 시구 꿈을 이룬 홍주연, 2할 승률 키움에 대한 우려 고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는 홍주연 KBS 아나운서와 한성윤 KBS 기자가 출연했다.

 

한성윤 기자는 "히어로즈 구단이 지분 구조가 복잡한 상황이다. 과거 이장석 전 대표가 KBO 가입금 관련해 자금난을 겪었다. 이때 홍성은 회장에게 손을 벌리며 20억 원을 투자받으며 구단 지분의 40%를 약속했다"며 "법원은 지난해 구단이 홍 회장에게 170억 원 이상 상환할 것을 명령했다. 홍 회장도 돈을 받고 이 사건을 끝내려 한다"고 밝혔다.

 

홍주연 KBS 아나운서. 사진 ❘ 키움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혹여나 모든 글을 읽기 싫은 당신을 위하여

 

  1. 히어로즈 구단은 매각 의사가 없음
  2. 한성윤 KBS 기자는 "키움 지분 문제 곧 해결. 최근 이장석 최측근이 대외 활동 중으로 뭔가 꾸미는 것으로 추정"
  3. 한 기자 "올초 모 구단 매각설이 있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님"

 

매각시도 대기업은?

재벌 기업 NO! 경기에 민감한 단일업종(식품은 아님) 야구인과 연관

 

 

위재민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이어 "이 전 대표는 구단을 고가에 파는 게 꿈이었다. 지분이 해결된 데다 최근 이장석 최측근이라 불리는 위재민 대표의 대외 활동이 포착됐다. 위 대표의 외부 활동이 많지 않은데 모습을 드러냈다는 건 이 전 대표가 뭔가 구상 중이라는 걸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위재민 키움 대표는 지난 2022년 3월 키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전까지 야구계와 인연이 없어 발표 당시 야구계가 깜짝 놀라기도 했다.

 

고척에서 시구 중인 홍주연 아나운서. 사진 ❘ 키움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한 기자의 말을 듣던 홍주연 아나운서는 "히어로즈 구단 인수설이 매년 돌고 있다. 올해는 어떤가?"라고 물었다.

 

이에 한 기자는 "올 초에 야구단 인수설 소문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게다가 히어로즈의 지분만 구매하면 되는 것은 아니다. 이사회와 KBO 총재의 승인도 받아야 한다"라며 "해당 소문 속 기업은 재벌 기업은 아니다. 경기에 민감한 단일 업종 기업이지만 식품을 주력으로 하지 않는다. 야구인과 연관이 있다"라고 답했다.

 

KBO가 11구란 창설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야구 구단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기업에 히어로즈는 매력적인 선택이다.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 겸 신세계 회장. 사진 ❘ SSG랜더스 공식 홈페이지

 

2021년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히어로즈에 먼저 구매 의사를 제시했으나 거부당했다. 이후 SK와 협상에 성공하며 1352억 8000만원에 구단을 인수해 SSG로 재창단했다. 정 회장은 한 SNS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키움을 인수하려 했는데 무시당했다"라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년 돌아오는 히어로즈 구단의 매각설, 그리고 여기에 부인하는 구단 측까지. 매 시즌 이런 소문이 도는 것은 히어로즈의 알 수 없는 투자 때문이다.

 

키움 시절 이정후. 사진 ❘ 키움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히어로즈는 내내 KBO 구단 중 흑자를 내는 구단이다. 그러나 2024시즌 연봉 상위 40명 합계 금액은 56억 7875만 원으로 1위인 LG(138억 5616만 원)의 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거기에 2군 시설은 다른 구단에 비해 최악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런 히어로즈의 소비 구조 때문에 일부 커뮤니티에서 '거지구단'이라 부르며 음료나 간식을 먹는 모습도 희화화하고 있다.

 

김하성, 이정후, 김혜성 등 여러 선수를 메이저리그(ML)에 보내며 거액의 계약금을 받았다. 그렇게 흑자를 달성했지만 이장석 전 대표의 개인적인 잘못이 구단의 미래에 먹구름을 끼게 하며 팬들은 물론 구단 일원들도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키움 시절 김혜성. 사진 ❘ 키움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

 

※ 모 커뮤니티에서 꼽은 5개의 기업이 있습니다. 해당 기업들중 단일 업종은 물론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이라 이 기사에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 역시도 잠시 야구계에 몸을 담았을 때 해당 루머를 듣긴 했으나 현재 중심이 된 구단도 기업들도 루머의 주인공이 아니었습니다.